배란 14일차 피검사 수치 41.4. 처음 이 숫자를 받아 들었을 때 안도보다 불안이 먼저 밀려왔습니다. 임신이 확인됐는데도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 이 감각, 초기를 겪어본 분이라면 고개를 끄덕이실 겁니다. 저도 임신 초기 내내 수치 하나에 일희일비하며 병원을 오갔고,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을 솔직하게 정리해봤습니다.hCG 수치, 숫자 하나에 마음이 이렇게 흔들릴 줄은 몰랐습니다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피검사에서 가장 먼저 보는 항목이 hCG(인간 융모성 생식샘 자극 호르몬)입니다. hCG란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한 뒤 태반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쉽게 말해 임신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를 혈액 속에 띄우는 물질입니다. 이 수치가 약 48시간마다 두 배씩 오르는지 확인하는 것이 초기 경과 관..
배란테스트기(배테기)를 몇 달째 쓰고 있는데 왜 안 되는 걸까, 하는 마음이 드는 분들이 분명 있을 겁니다. 저도 임신 이후 몸이 보내는 신호를 하나씩 되짚어보면서, 임신 시도 단계에서 놓쳤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배테기 하나만 믿고 달마다 타이밍을 맞춰도 결과가 없을 때, 그 이유가 테스트기 자체의 한계에 있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됐습니다.배란테스트기만 믿었을 때 몰랐던 것배란테스트기는 소변에서 LH(황체형성호르몬)를 감지합니다. 여기서 LH란 뇌의 뇌하수체에서 난소로 "지금 배란해라"라고 보내는 신호 호르몬을 말합니다. 이 수치가 급격히 올라가는 시점을 LH 서지(surge)라고 부르는데, 이 신호가 잡힌 뒤 평균 34시간 이내에 배란이 일어납니다(출처: 미국산부인과학회 ACOG).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