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다는 걸 알고 나서 제일 먼저 무너진 게 식사였습니다. 먹고 싶어서 차려 놓은 밥 앞에서 숟가락을 내려놓는 날이 반복됐고, 배는 고픈데 몸이 받아들이질 않았습니다. 입덧의 형태가 이렇게 다양한 줄 몰랐습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고, 그 사실 하나가 꽤 위안이 됐습니다. 먹덧 증상, 단순한 식욕 저하가 아닙니다입덧이라고 하면 흔히 특정 음식 냄새에 구역감을 느끼는 증상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임신 전에는 그렇게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겪어보니 형태가 전혀 달랐습니다.그중에서도 제가 특히 힘들었던 건 공복 구역감이었습니다. 이른바 먹덧이라고 부르는 증상인데, 배가 비면 울렁거림과 구토감이 즉각적으로 올라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배가 고프면 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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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6.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