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눈에 띄게 커지기 시작하면서 뭔가 달라졌다는 느낌이 오는 시기가 있습니다. 저도 임신 28주를 넘어서자 중기와는 확연히 다른 몸의 무게감이 느껴졌고, 그때서야 "아, 이게 임신 후기구나"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출산이 멀게 느껴지던 시기에서 갑자기 현실로 당겨지는 느낌이랄까요. 이 글은 그 시기에 제가 직접 겪으면서 정리한 것들입니다. 임신 후기, 몸이 보내는 신호들임신 3기는 28주부터 출산까지 이어지는 임신 후기를 말합니다. 임신 전체 기간이 약 40~42주인데, 이를 3 등분하면 약 14주씩 나뉘어 28주부터가 3기에 해당합니다.직접 겪어보니 이 시기는 중기와 느낌 자체가 달랐습니다. 오래 걷는 것이 부담스러워졌고, 저녁이 되면 손과 발이 눈에 띄게 부었습니다.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게 굳어 있..
솔직히 저는 임신 후반기 내내 "이 정도는 그냥 흔한 증상이겠지" 하며 버티는 편이었습니다. 손발이 퉁퉁 붓고 아침마다 손가락이 뻣뻣하게 굳어도, 혈압이 정상이라는 이유 하나로 스스로를 안심시켰거든요. 그런데 산부인과 전문의 10년 이상의 실제 현장 경험을 들으면서 제 기준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깨달았습니다. 임산부 응급증상은 느낌이 와도 "설마" 하고 넘기기 쉬운 순간에 가장 위험해진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고 나서야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전자간증과 산후출혈 , 실제로는 이렇게 진행됩니다임신 중 가장 무서운 합병증을 꼽으라면 단연 전자간증(Pre-eclampsia)입니다. 여기서 전자간증이란 임신 20주 이후 고혈압과 단백뇨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로, 쉽게 말해 임신이라는 자극에 몸이 독성 반응처럼 이상 ..